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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연 28 -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면 잘 살 수 없다“(손정애 상담사)
    2024-10-01 14:04:22
    관리자
    조회수   477

    제가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20년 친정어머니의 사망으로 상실을 겪고 있었고 그 이듬해인 20212월에 35살 이였던 사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제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일이다. 지인으로부터 학생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아져 학교마다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등학생들에게 생명존중강의를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아 교육봉사를 하면서 상실로부터 회복되는 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23년부터 화성시웰다잉문화활동가로 경로당을 방문하여 연명의료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해 드리고 있다. 강의를 다니던 중 현장의 소리를 듣게 되었고 직접 도움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사전연명의료서실천모임 11기 상담사로 입문하여 2024년에는 경로당 교육 후 작성을 원하시는 분들께 직접 작성을 해 드리고 있다.

     
    화성시 지도2.png
     

    위의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화성시는 읍, , 동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이며 화성시에 경로당 수는 약 760개가 넘는다. 아직은 작은 수의 경로당을 방문하고 있지만 연명치료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시는 곳이 많다. 그러나 등록기관 방문하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정확한 내용 인식을 위해 교육을 진행 후 추가로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옆 사람이 한다고”, “왜 안 쓰냐고 누군가가 이야기할 때”, “눈치 보시지 마세요라는 이야기와 함께 본인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하는 것임을 말씀드리고, 한 번 쓴다고 족쇄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언제든지 철회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린 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한 분, 한 분, 작성해 드린다.

    상담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 '자기 결정권'에 대해 경험했던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느 경로당에서의 일이다. 어머니와 막내아들과 함께 오셨는데 어머니는 아들 것도 무조건 써달라고 하셨다. 아들과 이야기를 보자 동문서답을 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것이었다. 저는 어머니께 정중하게 아드님은 제가 도와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저는 다시 한 번 정확히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마무리 하였다.

    많은 분들이 웰다잉을 생각하고는 있으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다. 세네카의 명언 중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면 잘 살 수 없다"라고 했다.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순간인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고 죽음을 자연스런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웰다잉활동가로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전문상담사로서의 역할을 통해 나 또한 받는 것이 더 많아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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